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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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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00 + 캐스퍼] 20110723 세미원에 연꽃을 찍으러 갔습니다. (5/7) 세미원의 장점은 연꽃의 다양함에 있다. 그 다양함이 종의 다양함을 말함이 아니고 연꽃이 자라는 곳이 넓어 연꽃을 찍는 화각의 다양함을 의미한다. 위 사진같은 것을 담을 수 있는 곳... 그러나, 내게는 큰 의미가 없다. 나는 클로즈업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연꽃의 꽃술 하나가 연잎에 떨어져 있다. 묘한 느낌이 들어 잡아본 컷이다. 텐트를 두르고 연꽃과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연밥... 메인 모델은 연꽃이지만 연밥도 나름 애쓰고 있으니... 거미가 슬그머니 줄을 놓아도 모른 체 하는 대범함 (?) ...... 어르신네들은 더위에 지쳐 정자에서 몸을 쉬고 있고, 젊은 찍사는 씩씩하게 포획물을 찾아다닌다. 가끔 여기 들러 분수를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이리라... 이미 내 다리는 남의 다리인 것만 같고... ..
[A700 + 캐스퍼] 20110723 세미원에 연꽃을 찍으러 갔습니다. (4/7) 아직 지금보다는 젊었을 때, 한국에서 내노라는 건설회사 소속으로 중동의 뜨거운 햇빛 아래서 공장을 짓어왔다. 내가 돌아다녀 본 나라는 많지는 않다. 리비아, 카타르, 이란, 오만, 아랍에미레이트, 터키 정도이다. 그 중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면 단연 터키이다. 태국같이 좋은 현장은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터키 현장은 정말 좋은 곳이었다. 터키는 중동이라고 하지만, 중동과는 또 다른 나라이다. 위도가 우리나라와 비슷하고, 그 선조가 우리의 선조와 맥을 같이하며, 여름에는 우리나라보다 시원하고 겨울에는 우리나라보다 따스한 데다 모래바람도 없고 주변에는 관광지 천지인데다 흡연에 관대하고 수퍼마켓에서 맥주와 포도주를 파는 나라. 중동의 다른 나라에서처럼 여성의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것이 아니라 젊은 ㅊㅈ가..
[A700 + 캐스퍼] 20110723 세미원에 연꽃을 찍으러 갔습니다. (3/7) 이 글을 적는 시점은 사진을 찍은 시점이 아니고 훨씬 늦은 12월 11일. 일요일이지만 아침 일찍 회사에 나와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맨유가 루니와 나니의 두 골씩 합작한 것에 편승해서 4:1로 대승을 거둔 것은 좋은 소식이긴 하나 박지성은 결장해서 가슴이 아프다. 레알이 바르셀로나에게 홈에서 1:3으로 역전패하였다. 레알을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바르샤가 너무 강해서 독주하지 않게 레알이 홈에서는 이겨주었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었다. 그러다 연꽃을 보니 그런 마음은 어디론가 싸악 사라지고 쓸데없는 늙은이같은 타령만 늘어놓고 있다. 오십도 중반을 넘어서는 나이이다보니 연꽃의 아름다움이 축구 경기의 아쉬움 정도는 쉽게 날려버리게 된다. 여기 세미원은 내년에도 꼭 때맞춰서 와 볼 필요가 있는 곳이라고 느..
[A700 + 캐스퍼] 20110723 세미원에 연꽃을 찍으러 갔습니다. (2/7) 아름다운 연꽃은 부처님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지만, 내게는 화려하지는 않으면서도 은은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여인으로 느껴진다. 이 무슨 부처님께서 벼락을 내릴 소리인가... 하지만, 내 느낌이 그렇다는 것... 이는 부처님도 용서해주실 것이다. 나는 무신론자가 아니다. 신의 존재를 내면 깊숙한 곳에서는 믿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그 모습이 결코 예수님은 아닐 것 같다. 일단, 불교의 윤회설을 믿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이고... 어릴 때 부터 접해온 불교의 교리는 어느 새 내 마음 깊숙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렇다고 불교 신자는 아니다. 다만, 내가 가지고 있는 사상의 뿌리는 분명 불교와 유교가 90% 이상을 차지하리라고 믿는다. 어쩌면 우리의 전통적인 무속 신앙도 일부를..
[A700 + 캐스퍼] 20110723 세미원에 연꽃을 찍으러 갔습니다. (1/7) 지난 7월 17일에 관곡지에 갔다가 연꽃을 담는 시간이 짧아서 못내 아쉬웠다. 결국 세미원의 연꽃을 담기 위해 아침 일찍 전철에 몸을 담았다. 세미원 입구에서 만난 나비 군의 모습. 라이트룸에서 사진을 JPG로 변환하면서 이 날 찍은 사진은 흔들린 컷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만큼 세미원의 연꽃은 다양하고 아름다왔다. 물론, 담아내는 내 내공은 일천하기 짝이 없지만...... 그동안 말로만 들어온 세미원을 찾아와서 보고는 멀어서 그렇지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라고 느꼈다. 여기 저기에 연꽃이 고개를 내밀고 나를 찍어 달라고 속삭이고 있다. 관곡지와 다른 점은 연못에서 자라는 연꽃이라는 점이다. 연꽃이 연못에서 자라지 어디서 자라남?? 당연한 말이기는 하지만 관곡지에서 찍을 만한 연꽃은 ..
[A700 + 신번들] 20110720_어린이대공원 심심해서 애니콜을 호출해서 어린이대공원으로 왔다. 너무 자주 오게 되어서 식상하시려나??? 역시 여름엔 시원한 분수가 짱인데... 무..지..개...........를 봤단... 아이들은 분수에서 흩날리는 물방울이 좋은가 보다. 왔다 갔다 하면서 분수에서 비산하는 물방울을 즐기고 있다. 둘러보다보니 아직 장미도 남아 있는데.. 애니콜은 삼각대 필테할 사진 찍느라고 여념이 없다. 헉~ 저 무거운 알을 받치고도 끄떡없다뉘..... 하늘을 나는 맛을 즐기는 ㅊㅈ들... 두 분이 비슷하다. 혹시 쌍동이??? 삼각대를 활짝 펼치면 125 cm 정도 됨을 보여주고 있는 애니콜... 받침대 만큼 오차 있단... ^^ 황홀한 스피럴을 보여주고 있는 청룡열차의 궤적.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흰 나선형 궤적과 푸른 하늘의 조..
[A700 + 캐스퍼/신번들] 20110710 2011서울오토쇼_Day4 (6/6) 애니콜이 다른 약속이 있어 먼저 가고 나 혼자 으슬렁거리다가 집에 가려고 나오던 길에 만난 모델... 이 ㅊㅈ 사진은 왜 끝에 다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이번 모터셔에서 다시 한 번 느꼈다. 돈주고 모델 찍으러 전시회 갈 필요가 없다고... 사전등록하면 무료입장되는 전시회만 가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아마 전시회 입장료를 대폭 할인해야 할 듯...
[A700 + 캐스퍼/신번들] 20110710 2011서울오토쇼_Day4 (5/6) 슬슬 58AM이 미워지기 시작한다. 닉혼 SB600처럼 죽을 때 죽더라도 계속해서 터져줘.......제발.... 나..나한테..좀...그런 포즈를... 나오다가 만난 모델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