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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2011

[A700 + 캐스퍼] 20110723 세미원에 연꽃을 찍으러 갔습니다. (1/7)


지난 7월 17일에 관곡지에 갔다가 연꽃을 담는 시간이 짧아서 못내 아쉬웠다.
결국 세미원의 연꽃을 담기 위해 아침 일찍 전철에 몸을 담았다.

세미원 입구에서 만난 나비 군의 모습.





















라이트룸에서 사진을 JPG로 변환하면서 이 날 찍은 사진은 흔들린 컷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만큼 세미원의 연꽃은 다양하고 아름다왔다.


물론, 담아내는 내 내공은 일천하기 짝이 없지만......


그동안 말로만 들어온 세미원을 찾아와서 보고는 멀어서 그렇지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라고 느꼈다.


여기 저기에 연꽃이 고개를 내밀고 나를 찍어 달라고 속삭이고 있다.


관곡지와 다른 점은 연못에서 자라는 연꽃이라는 점이다.


연꽃이 연못에서 자라지 어디서 자라남??


당연한 말이기는 하지만 관곡지에서 찍을 만한 연꽃은 커다란 철제 화분에서 키운 것이더라...


그 반면 세미원의 연꽃은 연못에서 자라는 것이며, 그 모습이 참 다양하기에 관곡지보다 더 마음에 드는 곳이다.











여러 가지 화각으로 이렇게도, 저렇게도 담아볼 수 있는 세미원.


이제 막 봉오리를 피우려는 연꽃의 모습이 마치 부처님께 바쳐지는 연등의 모습과 같다.








이 사진을 올리는 게 내가 부처님께 연등을 바치는 것과 같아 지려나??








아직 입을 벌리지 않고 있는 연꽃도 있고,





막 입을 여는 연꽃도 있다.


벌써 입을 크게 벌린 연꽃도 있고...








만개하여 요염한 자태를 뽐내는 연꽃도 보인다.











나는 같은 컷도 여러번 찍는 스타일이라서 장수만 많지 실제로 쓸만한 컷은 얼마 안된다.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 날 찍은 사진을 거의 전부 올려버렸으니 보시고 싶은 컷만 보시기 바란다.











세미원은 관곡지와 달리 가족이나 동호회 단위로 와서 사진을 즐기기 좋게 되어 있었다.


사실 관곡지의 논두렁은 모여 놀기에 그다지 좋은 곳은 아니었다.

















이 날의 사진을 보면서 캐스퍼의 위력을 절실하게 느낀다.





삼각대도 없고 모노포드도 없다.
그저 튼튼하지도 않은 두 손각대가 다였지만, 밝은 햇살이 그 모든 것을 다 가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