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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2011

[A700 + 캐스퍼] 20110723 세미원에 연꽃을 찍으러 갔습니다. (4/7)


아직 지금보다는 젊었을 때, 한국에서 내노라는 건설회사 소속으로 중동의 뜨거운 햇빛 아래서 공장을 짓어왔다.


내가 돌아다녀 본 나라는 많지는 않다.
리비아, 카타르, 이란, 오만, 아랍에미레이트, 터키 정도이다.


그 중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면 단연 터키이다.


태국같이 좋은 현장은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터키 현장은 정말 좋은 곳이었다.


터키는 중동이라고 하지만, 중동과는 또 다른 나라이다.


위도가 우리나라와 비슷하고, 그 선조가 우리의 선조와 맥을 같이하며, 여름에는 우리나라보다 시원하고 겨울에는 우리나라보다 따스한 데다 모래바람도 없고 주변에는 관광지 천지인데다 흡연에 관대하고 수퍼마켓에서 맥주와 포도주를 파는 나라.


중동의 다른 나라에서처럼 여성의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것이 아니라 젊은 ㅊㅈ가 렌즈를 들이대면 포즈를 취해주는 나라.


수도 앙카라의 어느 맥도널드 가게에서 본 배꼽티를 입은 처녀들...


동남아 현장은 아니었지만 환상적인 현장이었다.


물론, Project Manager인 김기영 부장이 나와 죽이 잘 맞아서 함께 많이 돌아다녀 보았기에 느낀 셈이다.


흔들린 건가?? 아니다. 뒤 쪽에 포커스가 맞았을 뿐...





이런 설정도 괜츈한 것같다.





우리네 일상도 그렇지만 오염된 것은 깨끗한 것보다는 보기에 좋지 않다는...


하지만, 오염된 것이라도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면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대할 수 있다.











연꽃만 찍기에 지쳐서 다른 것도 찍어본다.














심청이 뛰어나올 것 같은 연꽃의 모습.

















세미원으 다른 곳도 둘러본다.


세미원은 독을 많이 사용하여 내부를 꾸민 곳이었다.





고속도로가 머리 위를 지나가는 곳...





























내가 원하는 곳에 제대로 핀이 맞았다.
연밥에 핀을 맞추고 싶었던 것이다.

















나를 빨아들이는 듯한 모습이다.


이 모습은 아들 낳고서 가슴을 풀어헤치고 남대문을 활보하는 조선 말기의 여인네같은 모습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