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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060725~0802 터키 & 그리스 가족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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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30-2_차나칼레 (1/5) 별볼일없는 트로이 유적지에서 떠나와 이제 이스탄불로 귀환하고 있다. 그 중간 기착지가 차나칼레라는 곳이다. 차나칼레는 지중해와 마르마라 해를 잇는 해협인 다다넬스 해협의 중간 부분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다. 지도를 잘 살펴보면 트로이는 다다넬스 해협의 입구쯤에 있고, 차나칼레는 중간쯤에 있는 것이다. 해협을 따라서 수려한 풍광이 늘어지지만, 관광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은 별 볼일이 없다. 차나칼레 시의 입구에 들어섰다.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활기찬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관광객이 많아서 일 것이다. 짐과 함께 아기를 데리고 나온 관광객으로 보이는 여성... 교통경찰 아저씨. 차나칼레는 항구도시이다. 이제 항구에 도착한 것이다. 이 항구에서 우리는 카페리를 타고 다다넬스 해협을 건너가는 것이다. 빨간 색이..
20060730-1_트로이 (7) - 트로이 유적지 (3) 머나먼 이국 터키에 와서 고대 우리나라의 역사를 회상하다니, 나도 참 이상한 사람이기는 하다. 1930년 인쉬 발굴을 총 지휘한 傅斯年(부사년:푸쓰니엔)의 표현을 빌면, 은상(殷商)의 선조가 동북에서 황허 하류로 와서 나라를 건국하고, 은이 망하자 기자(箕子)가 동북으로 돌아갔다 라고 동북사강에 적고 있다. 중국의 역사학자인 왕국유(王局維 : 왕 궈 웨이)도 "은이 망하자 기자는 선조의 땅으로 돌아갔다" 고 하고 명나라 학자 함허자(涵虛子)는 주사(周史)를 인용하면서 "기자는 은나라 유민 5,000명을 이끌고 조선으로 들어갔다." 라고 했다. 또한 수서(隋書) 배구전(裵矩傳)을 보면 "고려의 땅은 본래 고죽국이었다. 주나라가 기자를 조선에 봉했다" 고 했다. 그러니까 기자가 망국의 눈물을 뿌리면서 백성들..
20060730-1_트로이 (6) - 트로이 유적지 (2) 이런 사진들은 게시물을 모두 올린다는 나의 방침에 따라 올라온 것으로 실상 정상적인 여행기를 올린다면 삭제 대상이 되었을 사진이다. 복원한 성곽은 다시 보아도 유치하기 이를 데 없다. 이런 성곽을 짓는다는 것은, 기술력이 부족하거나, 국력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포격전에 대비해서 짓는 것이다. 그 당시의 문명이 화약을 가지지 않았던 것이 분명하다면, 국력이 부족하던지 아니면 기술이 모자라 큰 돌로 성채를 쌓을 수 없었던 것이다. 트로이의 모습이 위 사진처럼 생겼다고는 해도 그다지 문명국가인 것같지는 않다. 하기는 미케네 문명이 청동기 문명이었으므로 군사적으로는 미숙하기 이를 데 없는 문명이었을 것이다. 그런 문명을 가진 부족들간의 전쟁을 크게 떠벌려놓은 것이 바로 호머의 서사시인 것이다. 별 볼일 없는 인간..
20060730-1_트로이 (5) - 트로이 유적지 (1) 드디어 트로이 유적지 입구에 도착했다. 오는 길에 가이드 말이 트로이는 아직 할 이야기가 없다고 했다. 아빠도 함께 기념촬영을... 말로만 듣던 트로이 목마의 전면 모습 트로이는 19세기 말에 하인리히 쉴라이만이라고 하는 독일인이 발굴한 기원전 3,300년 경의 미케네 문명의 유적지이다. 그 유명한 트로이 전쟁의 소재가 되는 유적. 쉴라이만은 영국의 프랭크 캘버트라는 학자의 주장을 믿고 트로이 유적지를 오스만 터키의 황제에게 간청하였다. 당시 오스만 터키의 황제는 무슬림 유적지가 아닌 미케네 문명을 발굴한다는 데에는 큰 관심이 없어 발굴을 허락하였다. 1871년 현재의 터키 동북쪽 헬레스폰토스 해협의 히사르릭 구릉에서 트로이 유적 발굴에 성공한 일약 엄청난 학자로 급부상하였는데, 실상으로 그는 돈이 될만..
20060730-1_트로이 (4) - 트로이 가는 길 (4) 트로이...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이는 그리스 신화의 한 챕터... 그 트로이를 향해서 우리는 달려가고 있다. 이제 트로이가 눈앞에 다가왔다.
20060730-1_트로이 (3) - 트로이 가는 길 (3) 이즈미르에서 트로이 가는 길은 우리나라의 남해안처럼 리아스식 해안으로 되어 굽이굽이 돌아가는 산길이 많고도 많았다. 그 산길에서 바다가 살짝 보이는 광경은 참으로 한 폭의 그림같지만 아쉬웠던 점은 여기 저기 나타나는 송전철탑이었다. 우리나라도 같은 방식으로 개발했을 터이니 수려한 산수의 아름다움을 망쳐놓았을 것이다.
20060730-1_트로이 (2) - 트로이 가는 길 (2) 지금까지의 여정을 돌이켜보면 구경하는 시간보다는 버스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더 많다. 시간이 아까운 하루 하루이니만큼 비행기로 이동하기를 권한다. 그러자면 일정을 하루 단축해서 터키 내부만 돌아보는 코스가 더 나을 듯하다. 지나치는 풍경을 담은 허접한 사진을 기록용으로 올린 것일 뿐이다.
20060730-1_트로이 (1) - 트로이 가는 길 (1) 이즈미르에서의 새벽이 밝아온다. 사진 참 못찍었단.... 이제 이즈미를 떠나서 그 유명한 트로이 유적지를 향해서 간다. 옛날 오스만 터키의 슐탄에게 슐에이만이 간청해서 발굴 허가를 얻었다고 하는데... 창에 빛의 반사가 심해서 손으로 가리고 찍었더니 손으로 가린 부분이 많다. 역시 고양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아이들... 이즈미르에서 트로이로 가는 길은 정말 멀고도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