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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060725~0802 터키 & 그리스 가족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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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8_파묵칼레 (3) - 파묵깔레 가는 길 (2) 뭐, 올릴만한 사진도 아니지만 다 올려놓는다. 허름한 마차 바퀴도 여기 갖다놓으니 그럴듯한 전시물이 되어가는 것 같다. 터키의 유명한 음유시인의 조상이란다. 나귀의 뒤로 앉은 이유는 따라오는 추종자들에게 가르치기 위해서 이런 모습으로 다녔다는 것이다. 여기까지의 사진을 보면서 대충 느낀 사람도 있겠지만, 아나톨리아의 중부지방은 높은 산이 별로 없는 평탄한 고원지대이다. 카파도키아에서 파묵깔레로 가는 길은 아나톨리아 고원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횡단코스라 고원의 특성을 쉽게 알 수 있다. 아프리카처럼 반도 전체가 바닷속의 평지로부터 조용하게 물 위로 떠올라 만들어진 형태라 수만년에 걸쳐 침식이 진행되었지만 산이 아담하고 전체가 편평한 지형이다. 험악한 산은 지중해 등 해안 지역으로 가든가 아니면 쿠르드족이 ..
20060728_파묵칼레 (2) - 파묵깔레 가는 길 (1) 카파도키아에서 파묵깔레까지 상당히 거리가 멀어서 반나절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 이렇게 멀었던가?? 휴게소에서 몇 번을 쉬었는지 세지도 못했다. 터키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화장실이 유료인 곳이 많다. 냥이를 보고 즐거워하는 딸애들의 모습. 뭔가 살 것이 있는지 둘러보는 막내. 기념품을 살 것이 뭐가 있을까? 둘러보지만 별로 걸질 게 없다. 둘째가 네고하는 것은 간단한 작은 노트. 비싸다고 생각하는 지 사지를 못하고 머뭇거리길래 내가 끼어들어서 네고를 진행해보았다. 상당히 후려쳤는데, 결국 가게 카운터의 주인 아줌마가 둘째가 예뻐서 싸게 준다고 하더라. 그 말을 믿을 건 못되지만 일반적으로 터키 여자들은 우리나라 여자들보다 조금 도톰한 편이다. 냥이에게 흠뻑 빠진 딸애들.. 특히 막내가 아주 많이 좋아한다. ..
20060728_파묵칼레 (1) - 카파도키아 호텔의 아침과 출발 아침에 일어나 카파도키아의 새벽을 맞이해본다. 쳇.. 포도가 보이네.. 아직은 덜 익은 포도이다. 짐을 싣고 다니는 우마차의 일부인지... 새 떼가 날아 오르는 모습. 호텔 조식이 뭐 별로다... 에잉... 단체 투어는 이렇게 싸구려인게 문제... 이제 파묵깔레로 달려간다. 파묵깔레로 가는 길에 잠시 쉰 휴게소에서 발견한 냥이... 휴게소와 겸하는 식당에서 간단하나마 처절한 식사를 하고 다시 파묵깔레로 달려간다.
20060727_카파도키아 (10) - 괴레메 (3) & 호텔 괴레메의 기기묘묘한 지형은 언제 보아도 신기하기만 하다. 괴레메 지역에서 한 달을 잡고 야영해가면서 관광하는 팀도 있다고 한다. 드디어 멀고 먼 이동이 끝나고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에 와 보니 벌써 만찬 테이블에 이렇게 준비가 되어 있다. 야채를 담당한 서빙... 걸레빵을 담당하는 분... 케밥을 준비하는 직원... 막내가 아데나 캐밥을 받아오면서 맛있을 까 잔뜩 기대하는 표정이다. 이 차림은 아랍권의 음식에는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식단이다. 저녁을 먹은 후 산책을 하면서 찍어본 사진. 삼각대 없이 흔들릴 수 밖에 없지.... 빡세기 이를 데 없는 하루 일정을 마치고 이제 호텔로 돌아가 잠자리에 든다.
20060727_카파도키아 (09) - 괴레메 (2) 이 곳의 기암괴석은 사암층 위에 화산층이 만들어지고 그런 지형이 바닷속으로 가라앉아 이암층이 퇴적하고 다시 사암층이 되고... 이런 풍화되기 쉬운 지층과 풍화가 잘 안되는 화산암 층이 번갈아서 생기면서 나중에 풍화가 생길 때 그 정도가 달라져서 만들어진 자연의 조화물이다. 에고.. 미끄러워... 노새 앞에서 포즈... 헤~~ 미소짓는 막내~~ 살그머니 노새에게 접근하는 막내.. 엽서파는 곳에서 한 컷... 모두 모여서 한 컷... 괴로메의 풍경... 여보.. 인상은 그만 쓰라구... 사실은 햇빛으로 인해 눈을 찌프리게 되는... 나도 끼어서 한 컷... 나 빼고 또 한 컷... 남는 건 사진 뿐이란 말이다.. 활짝 웃는 마눌님 모습... 뭔가를 사러 들어갔는지.. 막내는 장사꾼과 흥정하다가 내가 막 깍아..
20060727_카파도키아 (08) - 도자기 공장 견학 & 괴레메 (1) 전편에서 내가 에휴~~ 하고 한숨을 쉰 이유는 여기 온 목적이 뭔지 뻔히 알 기 때문이다. 전에도 비슷한 곳에 와 본 적이 있어서이다. 똑같은 사이즈의 사진이나 위와 아래의 두 사진이 Quality가 완전히 다르다. 역시 외장 스트로보의 힘은 대단하다. 웬 한국 국기??? 요즘 한국 관광객이 그렇게 많다는 이야기다... 시범을 보이는 장인(?)... 큰 애가 시범하는 것에 자원했다. 아마도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리라... 이렇게 해서 항아리를 만들기 시작하는 겨... 발판은 누가 돌리는 거지?? 슬슬 도자기를 만들어가는 듯한데.. 호오~~~~ 작품이 만들어져 간다. 사실 실패하고 남은 것으로 다시 만든 것... 이게 그 작품이다. 제품 판매를 강요하는 곳에서 슬쩍 빠져나와 주변의 도자기를 찍어본다. 헐~~..
20060727_카파도키아 (07) - 야외 자연사박물관 (2) 참으로 단순한 수준의 벽화이다. 이건 우리날 고구려 무용총을 보는 듯하다. 등장인물의 복장이 좀 틀리기는 하지만... 아이고.. 아빠는 지쳐서 더 이상 못가겠으니 너희들이나 갔다와라... 무더위에 지쳐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 투어팀... 단장과 현지인 가이드가 보이고 우리 가족이 다 들어왔다. 여기가 중요한 사진촬영 포인트의 하나라고 하면서 가이드 장씨가 찍어준 것. 헐떡 헐떡... 촛점은 어디로 간 거야??? 기암괴석의 동굴 주거지를 배경으로 큰딸애와 아내가 나란히 한 컷... 항아리가 가득 쌓여있는 곳으로 왔다. 일명 도기공장 견학 이라는 코스다. 에휴.....
20060727_카파도키아 (06) - 야외 자연사박물관 (1) 야외 자연사 박물관이라고는 하지만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동굴유적지가 많은 지역을 선정해서 이름지은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된다. 동굴 내부에는 대부분 이와 같은 예수를 주제로 하는 기독교 벽화가 가득하다. 동굴의 천정 위를 감상하는 큰딸의 멋진 모습... 옛 무덤의 자취란다. 옛날 수도사들은 죽고 나면 이런 곳에 묻어서 여러 사람이 밟고 지나가도록 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여기의 벽화를 대충 살펴보면 혹시 내가 선사시대에 와 있는 것같은 느낌이다. 그림의 수준이 선사시대 알타미라 동굴의 벽화보다 못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