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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060725~0802 터키 & 그리스 가족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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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9-1_셀주크 (5) - 셀주크 (3) 아래 사진에서 보면 길다란 계곡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계곡이 고대 페르시아의 크세르크세스 왕이 그리스를 정복하기 위해 대군을 이끌고 진군했던 행군로가 바로 이 계곡을 통해서라고 한다. 이 계곡은 좌우로 넓은 경작지가 이어지고 기후가 온화하여 농사가 아주 잘되는 지역이라고 한다. 이 것은 화강암을 깍아서 만든 것으로 아까 본 것과 같으나 색칠이 안되어 있다고 한다. 이 것이 알기쉬운 삼차원의 지형도인데, 저 물병이 있는 곳이 현재의 위치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파란 색 점선이 셀주크가 수도일 시절 바닷물이 들어왔던 곳이라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왜 돌궐족이 이 곳 셀주크에서 진군을 멈추었는 가 하는 의문점을 풀 수가 있다. 바로 더 이상 나아갈 곳이 없는 바다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바다를 너머 나아갈 줄 아..
20060729-1_셀주크 (4) - 셀주크 (2) 파노라마에 맛들인 워니초보... 이 곳은 중세에 돌궐족이 정착하기 전 기독교의 유명 인물이 묻힌 곳이라고 한다. 잘 살펴보면 벽돌 뿐만이 아니라 돌담장 같은 것도 보인다. 셀주크 터키가 오스만 터키가 되고 이스탄불을 함락시켜 수도를 이스탄불로 옮겨간 이후 이 지방은 어쩌면 버려진 성채였을지도 모른다. 아마 셀주크 터키가 이 지방에서 세력을 잃은 다음 오스만 터키가 제국이 되기 전의 사이 기간에 보완된 돌담장이 아닐까? 이제 외성 관람이 끝나고 내성 관람으로 이어진다. 전성기의 셀주크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전시물. 아마 이 모형을 만들어두고 전성기 셀죽의 모습을 이대로 복원하는 중이 아닐까? 내성과 외성... 가만히 들어보면 고구려시대의 축성 기술도 내성과 외성으로 나누어졌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지 ..
20060729-1_셀주크 (3) - 셀주크 (1) 앞에서 셀주크 터키와 오스만 터키를 설명하느라고 길어졌다. 이제 셀주크의 성 바로 앞에 도착하였다. 어? 지원이가 보이지 않는다. 지원이는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해서 버스에 남았다. 셀죽도 실제로 끄르깔레 (무너진 성) 이라고 불러야겠다. 이 것은 복원한 모습이니 말이다. 주변에는 무너졌던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이 성채의 건축 양식은 어느 시대 것인지 잘 판단이 가지 않지만 최소한 동로마 제국 시대의 양식은 아닌 것 같다. 아마도 셀주크 터키가 여기를 수도로 정하면서 기존 성채의 대부분이 허물어져 새로 짓다시피 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진입로 부분을 보면 평편하게 돌로 잘 만들어둔 것을 보면 이 길만은 동로마 제국에서 셀주크 터키로 소유권이 이양되기 이전에 만들어진..
20060729-1_셀주크 (2) - 피혁공장 패션쇼 (2) 뭐, 별로 좋지도 못한 가죽 옷을 패션쇼꺼정 하면서... 이번에는 투어링하는 일원인 아줌씨꺼정 참여시켜서... 투어팀 단장 마저도 여기 참가한다. 놀고 있네... 여기서 파는 가죽옷이 얼마나 남기에 이런 짓까지 하는지... 이번엔 쌍으로 놀고 있다. 가죽공장의 창고를 보니 이렇게 생겼다. 싼가, 비싼가?? 분명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가죽의 원가를 생각한다면 엄청 싸야 마땅하지만... 별 느낌없이 바라보고 있는 마눌님... 어서 셀주크로 가자구....
20060729-1_셀주크 (1) - 셀주크 가는 길과 피혁공장 패션쇼 (1) 이제 파묵깔레를 두고 떠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셀주크로 출발하는 아침이다. 셀주크... 어디서 꽤 들어본 이름이다. 돌궐의 족장 셀주크가 서진한 이래 그 손자 투그릴 베그가 1035년에 지금의 아프가니스탄에 속하는 호라산을 빼앗아 독립한 다음 1055년에는 바그다드를 점령하여 술탄이 되었다. 그의 조카 아르슬란이 2대 술탄이 되어 파티마 왕조로부터 시리아 북부를 점령한 다음 비잔틴 제국을 격파하고 동로마 제국의 황제를 사로잡는다. 이 바람에 동로마제국은 아시아를 모두 잃어버리고 유럽지역에 국한되어 힘이 크게 축소되었고, 나중에 오스만 터키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을 점령당하고 동로마 제국이 망하게 되는 원인을 배태하게 된다. 그 셀주크 터키의 왕성이 있던 곳이 바로 셀주크으로서 위에서 보다시피 셀주크 투르크..
20060728_파묵칼레 (6) - 석회호수 제목은 석회호수면서 히에로폴리스 유적지의 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엄청난 넓이의 장소에 널부러져 있는 유적들... 이런 수로마저 만들어서 온천수를 가지고 왔으니 그 당시의 기술력에 입이 딱 벌어진다. 도대체 이 수로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아직도 정리 중이며 미공개지역인 유적지... 그 규모에 입이 딱 벌어지기는 하지만 돌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히에로폴리스 유적지 구경은 그만하고 오늘 관광의 백미인 석회호수를 가 보기로 하자. 석회 호수 안쪽으로는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내부가 미끄러워서 자칫하면 추락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금은 잘 안보이지만 떨어지면 아마 뼈가 가루가 되어서 석회석에 섞여버려 발견하기도 어려울 것 같은 절벽이 오른쪽에 버티고 있다. 그림같지 않은..
20060728_파묵칼레 (5) - 고대 로마 도시 유적지 (2) 파묵깔레라고 소개를 했지만 사실 여기는 고대 로마의 히에로폴리스 라고 하는 온천지로서 BC 190년 경 페르가몬의 왕조였던 휴메네스 2세에 의해 만들어져 AD 2~3세기에 가장 번성했던 곳이라고 한다. 정신없이 사방을 둘러보는 우리 가족들.. 아빠도 좀 봐 달란 말이다...응?? 아치형 성문 입구에서 한 컷... 이 회랑은 온천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늘어선 임시 목욕탕이 아니었나 하고 추측하고 있다. 멀고 먼 타향에서 여기까지 말로 혹은 도보로 여행한 여행자나 상인들이 여기에 도착하고 나면 먼지를 뒤집어썼을 것이므로 목욕을 즐기며 노독을 푸는 장소가 아니었을까요? 온천탕에 들어가는 것은 아마도 일부 귀족에게만 국한되었을 것이니... 완 달라~!! 완 달라~!! 어린 아이가 카탈로그 팔면서 이렇게 외치고 있..
20060728_파묵칼레 (3) - 고대 로마 도시 유적지 (1) 또다시 버스는 출발한다. 나중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기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장거리를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괴롭기만 하다. 게다가 관광해야 할 시간을 죄다 버스 이동하는 데 써 버리는 것 같아서 참 아쉽기 그지 없다. 이래서 터키 - 그리스 11박 12일 코스 보다는 터키 10박 11일 코스를 권한다. 본격적으로 파묵깔레로 들어선다. 길 주위에 고대 로마의 유적지가 발견된다. 보이는 것들이 뭔가 궁금하시겠지. 옛날 고대 로마의 무덤들이 오랜 세월에 무너져 내려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 옛날에는 석관을 써서 장례를 치렀나보다... 이제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야 한다. 이런 형태의 무덤이 흐트러지면 아까 본 장면처럼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우리는 공동묘지를 지나 온 것이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