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이국 터키에 와서 고대 우리나라의 역사를 회상하다니, 나도 참 이상한 사람이기는 하다.
1930년 인쉬 발굴을 총 지휘한 傅斯年(부사년:푸쓰니엔)의 표현을 빌면, 은상(殷商)의 선조가 동북에서 황허 하류로 와서 나라를 건국하고, 은이 망하자 기자(箕子)가 동북으로 돌아갔다 라고 동북사강에 적고 있다.
중국의 역사학자인 왕국유(王局維 : 왕 궈 웨이)도 "은이 망하자 기자는 선조의 땅으로 돌아갔다" 고 하고 명나라 학자 함허자(涵虛子)는 주사(周史)를 인용하면서 "기자는 은나라 유민 5,000명을 이끌고 조선으로 들어갔다." 라고 했다.
또한 수서(隋書) 배구전(裵矩傳)을 보면 "고려의 땅은 본래 고죽국이었다. 주나라가 기자를 조선에 봉했다" 고 했다. 그러니까 기자가 망국의 눈물을 뿌리면서 백성들과 함께 험난한 옌산(燕山)을 넘어 도착한 것이 그들의 본향인 고죽국, 바로 조선땅이라고 한다.
주 무왕이 은의 걸주를 쳐 멸망시켰으나, 문명이 미개한 나라가 문명이 발달한 나라를 쳐서 복속시켰으니 그 반발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결국 수십년에 이르기까지 은의 자취를 지우는 데 노력을 기울였으나, 문명이 발달한 은나라의 풍습을 고스라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목마 안으로 들어가려고 줄을 선 아내와 막내.
밑에는 큰애와 둘째가 차례를 기다리며 서 있다.
목마에 올라간 인증샷...
더듬거리며 엉성한 자세로 올라가는 큰애와 가볍게 올라가는 둘째.
브이~~~
아빠가 사진 찍는 것을 보고 포즈를 취하는 막내~
바로 밑에서 찍어보았다.
큰 딸애는 아직도 허우적거리고....
둘째도 계단이 부실한지 못올라간다.
그동안 마눌님과 막내는 요리 조리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여유만만한 자세로 내려오는 마눌님...
트로이 목마의 꼬리부분.
뭐, 이런 걸 다 찍누...
터키의 푸른 하늘과, 트로이 목마의 모습 그리고 마눌님...
아직도 고양이를 좋아하고 있는 애들이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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