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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060725~0802 터키 & 그리스 가족 여행

20060731 아빠의 이스탄불 맨발로 하루 여행 (5/9)


이 글이 총 아홉편 중에서 다섯편에 해당하니 거의 하루의 반을 보냈다고 볼 수 있네요.
사실 시간은 많이 지나지 않았지만, 체력은 바닥입니다.












결국 택시를 잡아타고 예레바탄 사르니치로 가자고 했는데...
이 택시 기사가 제 말을 전혀 못알아듣는 겁니다.
가이드가 써 준 글귀를 보여줬더니 아는 척...

그러면서 길을 물으며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겁니다.
허.. 참...

결국 25 예띨레 (YTL, 예니 터키시 리라, 예니 = 새로운)라는 요금이 나왔는데, 나는 아까 45 예띨레라는 바가지를 쓴 것도 아까와서 5 예틸레만 던져줬습니다.
20 예띨레면 된다는 가이드의 말을 믿고 택시를 타고 돌마바흐체로 갔던 것이 아쉬웠던 차에 이런 바가지 요금을 또 쓰게 되자 벌컥해서 ...
기가 막혀하는 택시기사에게 당신이 막 돌아와서 그런 거 아니냐고 항의를 했더니, 못알아들은 기사는 결국 성을 내며 5 예띨레를 내게 던져주고 가버립니다.

앗싸~~

25 예띨레 벌었다~~~

그래봐야 이제 겨우 본전한 느낌이....


예레바탄 사르니치가 어떤 유적지인지도 모르고 일단은 찾아왔는데...
AD 532년에 지어진 지하 저수지라고 합니다.


금방 들어가기가 아쉬워서 주변을 좀 돌아보는데...





이 석주는 비잔틴에서 출발하는 모든 도로의 거리를 재는 기점이다. (맞게 해석을 했나요?)








그럼 이건 또 뭐여??
여기는 지하 수조 (예레바탄 사르니치)의 물 높이를 재는 곳이라고 합니다.
가이드도 없는데 어떻게 알았느냐구요?
나중에 만난 삐끼에게서 들었습니다.


일단 저기 보이는 블루 모스크를 한 컷 찍고...


주변을 또 돌아봅니다.


오잉?? 이건 또 뭔 흉상이지?


인류의 어머니.. 그러니까 이브의 흉상이랍니다.


블루 모스크...


드디어 예레바탄 사르니치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허... 깜깜...








오잉?? 물고기가 살고 있단....
DSC-R1용으로 구입한 외장 플래쉬가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이 왔습니다.


우와.. 신기하기만 하다...





동전도 널려 있습니다.  주워보아야 얼마 안되어 보여 들어가기를 포기...
흠냐.. 후드를 빼고 찍었어야 하는데...


지하수조의 기둥은 참으로 엄청납니다.


여기를 통해서 콘스탄티노플의 왕성과 귀족 저택으로 수도가 공급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코린트식 기둥머리 장식이 돋보이는 데....





어두워서 촛점도 잘 맞지를 않네요....



































오잉?? 메두사의 머리가 두 개나 있다니...


찾아봐야쥐....












워니초보는 메두사의 머리를 찾아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