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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060725~0802 터키 & 그리스 가족 여행

20060731 아빠의 이스탄불 맨발로 하루 여행 (1/9)


이 날 아침, 나를 제외한 우리 가족이 관광팀 일원과 함께 그리스로 떠났다.
그리스로 떠나기 전 가이드에게 물어보았다.   이스탄불에서 하루 관광하려는 데, 어디가 좋으냐고 했더니, 돌마 바흐체를 가보라고 한다.


현재에도 영빈관으로 사용되는 돌마바흐체 궁전은 19세기 중반 압둘 메지드 1세 때 지어졌다. 
돌마바흐체의 돌마는 터키어로 '꽉찼다'는 의미로, 해변이었던 자리를 메우고 정원을 조성하였다고 해서 '가득 찬 정원'이란 의미의 돌마바흐체라 불리게 된 것이다.
바로크양식 고유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멋때문에 오스만제국 시절 술탄 일부가 톱카프 궁전에서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건립에 총 14톤의 금과 40톤의 은이 사용되었고, 내부는 샹들리에 36개, 크리스털 촛대 58개, 명화 60여 점, 시계 156개, 화병 280개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궁전의 방은 총 285개이며 홀은 총 43개이다.


위의 글은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은 내용을 적은 것이다.
이 때만 해도 아직 터키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한 때가 아니라서 이스탄불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던 시절이었다.


가족들이 떠나고 난 후 한 시간 정도 더 있다가 나는 택시를 타고 돌마바흐체로 향했다.


택시 요금이 만만치않게 나온다.


멋들어진 경찰 아저씨들을 찍어주려고 했더니 옆에 있는 이 친구를 가르키면서 미남이니 이 친구 찍으라고 해서 찍었단...


아.. 돌마바흐체가 나타났다.
아까 그 경찰에게 물어보니 여기가 돌마바흐체라고 한다.


맞게 찾아온 모양인데, 아침 일찍 와서 그런지 아직 개표하는 곳에 사람이 없다.


그래서 부근을 돌아보면서 조금씩 풍경을 찍어가는데....


아뿔사....


오늘은 월요일이라 돌마바흐체가 휴관하는 날이라는 것이 아닌가.....


저 사람들은 뭐지???


그래서 잠시 겉에서만 찍고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뭔 놈의 가이드가 휴관일자도 생각 안하고 코스를 추천하는건지....


성의없는 가이드에게 열이 받칠대로 받쳤지만 별 수가 없지 않은가...


물은 엎질러졌고, 가이드는 벌써 바이바이 했고....


별 수 없이 부근의 풍광이나 찍어보는 수밖에...


터키에 근무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돌마바흐체를 볼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어서 크게 아쉽지만은 않았다.


터키는 우리나라와 위도가 비슷해서 그런지 우리나라에 있는 꽃들이 참 많다.


다만, 개체가 여기 것이 좀 커 보이는 차이가 있더라.


그래도, 뭔가 아쉬움이...


앗차~!!!!  비싼 택시요금~~~  내 택시비 돌리도~~~


돌마바흐체 주변을 담시 돌아보고 난 나는 결국 걸어서 이스탄불을 구경해보기로 계획을 바꾸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걸어서 "이스탄불 맨발로 하루 여행" 이란 제목이었다.


이 곳은 돌마바흐체의 담이다.
야자수와 갖가지 나무로 치장된 것을 보니 돈많은 오스만터키 제국의 황실에서 지은 것이니 만큼  하고 생각하게 된다.








옆에를 바라보니 지붕을 개수하고 있는 곳도 있고, 벽체 전체를 보수하는 곳도 있다.


그렇지만 보스포러스 해협의 아름다움은 어찌 말로 다 할까...





멀리 유람선이 보여 유람선을 탈까 싶기도 했지만 지칠 때까지 걸어서 돌아다니기로 결심했으니 실행에 옮겨보기로 하자.


보스포러스 해협의 해변 답게 노천 까페와 아름다운 이슬람 건축물이 즐비한 곳이다.


아침시간이지만 여기서 노닥거리는 터키의 현지인들이 벌써 눈에 띈다.


아침이니 터키 전통의 빵을 파는 사람도 보이고...


배고픈 줄은 몰라서 계속 사진 찍을 거리를 찾아 돌아다니는데...
이런~~!!  무궁화라니~~!!!!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가 눈에 띌 줄이야...





나의 애기인 DSC-R1은 접사에 취약한 넘이라 제대로 담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신기한 것을 봤으니 많이 찍어놓아야 하지 않겠는가...


칼자이즈 렌즈의 해상력이 돋보이는 컷이다.


노출 오버지만 이 여행기에 올리는 사진들은 보정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올렸다.
나중에 보정하는데 아주 우수한 소프트웨어가 나오면 그 때 다시 보정하리라고 생각해서였다.


무궁화가 나를 반기는 가 싶더니...


공중전화도 깔끔하게 나를 반겨준다만, 동전 한 푼 쓰고 싶지가 않다.
내 택시비... -_-;;


여기 저기 닥치는 대로 셔터를 눌러본다.


길거리를 질주하는 노란색 옐로우캡은 물론 택시이리라...








어떤 건물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찍어보는 워니초보...


찍어놓으면 다 작품이 되는 거여~~


여기도 돌마 바흐체???
아마도 돌마바흐체를 관리하는 곳인 모양이다만...


나의 서러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