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콜에게 연결하니 어린이대공원에 탱크엔진하고 같이 있다고 해서 어린이대공원으로 달려갔다.
저번과 다름없이 시원한 분수가 나를 반긴다.
접선이 완료되자 입구 부근의 연못으로 옮겨서 사진을 찍어본다.
탱크엔진이 메고 온 가방은 필테용인데, 탐이 나는 가방같아 보였다.
막상 사고 보니 너무 큰 가방이라 거기에 넣고 다니는 장비를 다 넣고 보면 무거워서 움직이지 못할 것같다.
결국은 겨울철의 보관함으로 전락할 듯...
어린이대공원은 관곡지와 달리 아직 연꽃이 좀 남아있다.
만난 시간이 오후라 연꽃이 다 피었을 줄 알았는데, 아직 열리지 않은 봉오리도 보였다.
가까운 강변 고수부지로 이동.
땀에 젖은 애니콜의 모습이 애처로운데.....
애니콜의 발......
여기는 몇 번 와보도 별 찍을 것이 없는 데 왜 오는지 모르겠다.
이 걸 찍으려고 왔던강???
암튼, 백조보트와 잠실운동장이 잘 어울린다.
필테용 가방 촬영에 여념없는 두 인간...
아직도 땀이 식지를 않았다.
가방은 이건데... 별로 실용적이지 못한 듯..
나하고 맞짱뜨자는???
여기엔 억새가 어느새 살짝 익어가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UFO의 일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년에 여기서 수영복 패션쇼를 찍은 기억이 엊그제같은데...
예쁜 자전거가 보여서 찰칵~~
여름동안 장마에 엉망이 되었던 것을 이렇게 고쳐놓은 모양이다.
슬슬 하늘은 석양에 물들어가고...
우리는 맥주 한 잔 마시기 위해 자리를 움직여본다.
카.. 시원한 차림의 ㅊㅈ는 언제라도 좋단...
물이 나오지 않는 바닥분수에 달려온 어린이들은 왜 물이 안나오는지 원망하는 듯...
풀떼기 밖에 찍을 게 없나???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화장실을 갔다오니 애니콜과 탱크가 계산을 해버린....
고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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