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00 + 신번들] 20090815 수원 화성 일주 (7/7)

동북각루와 화홍문은 그다지 멀지않은 두 설비이다.

수문 부근에 이런 연못을 둠으로 해서 적들이 쉽게 수문으로 침입하기 어렵게 만들었나보다.

당시 수원 성내에 물을 공급해주는 수로가 보인다.

방화수류정.

정자의 이름 참 길고도 어렵다.

멀리 보이는 동북각루가 또 다른 각도로 잡혀있다.

여기가 바로 화홍문.

이런 개구멍같은 곳을 통해서 몇 명이나 침입할 수 있을까?

그렇지만 방비는 튼튼히 해야쥐...

동북각루가 보인다.

화홍문 바로 앞에서 잡아본 수로.

화홍문의 누각이다.

여름이라 많은 주민들이 놀러와 있어서 그다지 가고싶지 않았다.

수로에서 놀고있는 청둥오리 한 마리를 발견...

105밀리로 당겨보았다.

수로의 모습.

과연 저 터널은 어떻게 방어를 했을까?

쇠창살이라도 있었을까?

커플과 가족....

방화류수정...

아...

드디어 장안문으로 되돌아왔다.

되돌아보니 참 멀고도 먼 여정이었지만

기어코 이겨내고 한 바퀴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해피수원...

장안문에서 내려와 커피 한 잔 마시고 보니 화장필 표기가 이채롭다.

야경을 찍어야지...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종업원으로 생각되는 친구가 내가 삼각대에 칠복이 올려놓고 장노출 사진을 찍는 게 재미있어보이나보다.

이것 저것 물어본다.

날은 점차 어두워가고... 벌써 조명에 불이 들어온다.

점차 조명이 더 밝아지고...

조이고 찍어보니 색감이 좀 틀어진다.

장노출에 차량의 불빛은 사라지고...

장안문으로 들어와 야경 장노출 사진을 찍는 데

펜탁스 동호회 회원들인지 떼거지로 몰려온다.

몇 가지 조언을 해주고 ....

드디어 길고도 긴 수원 화성 일주가 끝이 났다.

장안문에서 버스를 타고 수원역으로 가서 집에 돌아오다보니 저녁도 걸렀다.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  12시간에 달하는 강행군이었다.

오늘은 8월 15일.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12시간을 걸어다닌 것... ㄷㄷㄷㄷㄷ

배가 고픈데, 한창 팝코넷에 심취해 있을 때였기에 팝코넷에 접속해보니 비밀일기장님의 닭다리 튀김 테러...

아고... 배고파...

피곤하니 잠이나 빨리 자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