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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2009

[A700 + 신번들] 20090815 수원 화성 일주 (3/7)


걷다 보니 어느새 화서문...


여기는 서북 공심돈 이다.


화서문은 2부에서 잠시 보셨겠지만 이렇게 둥그런 반월형 성벽으로 둘러싸여 보호되어 있다.











화서문에서 잠시 내려와서 전경을 찍어보았다.


반월형 옹성을 보니 참 대단한 방어시설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화서문은 이렇게 반월형 옹성으로 보호되어 성문을 격파하려는 성벽 위에서 포위해서 공격할 수도 있고, 치차를 이용한 성문 돌파를 원천적으로 봉쇄해버린 면도 있다.


휴일이라 가족 단위로 놀러온 사람들이 참 많다.






서북공심돈과 화서문이 보인다.




완만한 오르막 경사가 눈에 들어온다.
더위는 나를 녹여버리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육체적인 것이고, 내 정신과 의지마저 녹여버리지는 않았다.
기어코 수원 화성의 일주를 마치고 말리라....





오르막을 올라가면서 그래도 화서문과 반월형 옹성 그리고 서북공심돈을 한꺼번에 담아본다.


길게 늘어진 성벽은 참으로 아름다운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신번들로 당겨보기도 하고...
북에서 서쪽으로 주욱 따라가면서 계속해서 사진에 담아본다.


오르막은 점점 나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서쪽으로 계속해서 걸어가보면 서북각루에 도착한다.


노인네들에겐 여름에는 피서하는 곳으로 참 적당한 모양이다.



아름다운 처마의 곡선과 단청이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제부터는 남쪽을 향해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야 한다.









여기가 어딜까?
위에 서일치라고 설명이 되어 있지만....











끊어진 도로에서 발견한 관광차량.
여기서 잠시 담배 한 대 피우면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갑자기 경사가 급해지고 숨이 턱에까지 차 오른다.


드디어 수원 화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서장대에 도착하였다.



서장대에 오르니 수원화성 안의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이건 봉화대 같기도 하고...



봉화대를 비추는 조명...
마치 박격포같다.



밑에서 보았을 땐 서장대는 별로 높아보이지는 않더니 올라오려니 정말 힘들다.





폭죽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아쉽게도 불꽃놀이는 보지를 못했다.  아니 찍지를 못했다.
수원시 승격 50주년 기념으로 열린음악회도 하고 불꽃놀이도 하는 모양이다.






저 밑으로 수원 행궁이 보인다.
폭죽 만드는 분들께 잠시 양해를 구하고 벼랑 끝으로 달려와 찍은 사진이다.






불꽃놀이를 위해서는 참 복잡한 장비가 필요한가보다.


올려다 보는 서장대.





서장대는 이렇게 외부와 연결할 구멍이 있는 모양이다.



팔달문 쪽에서 서장대로 올라온 가족.







그 옆에는 종각도 있다.  이건 아마 수원 화성의 재현시 추가로 새로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는 국방의 요새지인데 무궁화가 빠질 수 없다.




낑낑... 정말 꽤 멀리도 왔다.
장안문에서 서장대까지의 거리도 거리이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가파른 등성이를 올라가야 한다.

지친 발걸음도 가볍게 이제 팔달문을 향해서 다시 나아가보자.

왜냐고?
이젠 내리막이니까... ㅋㅋㅋㅋ

4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