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20060725~0802 터키 & 그리스 가족 여행

20060726-1_이스탄불에서 (4)


보스포러스 해협의 주변 풍경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보스포러스란 단어는 "소가 건너간 곳" 이란 뜻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 신이 바람을 피우다가 마침내는 이오 라는 여성과 사랑을 나누게 되는데..


헤라 여신이 이 사실을 눈치채고 제우스 신을 찾아오자 제우스신은 이오를 암소로 변신시켜 헤라의 눈을 속인다.


그러나 헤라는 이 것도 알아채고 이오를 괴롭히는데..


등에에 쫓긴 이오는 바다를 건너 영웅을 낳게 된다.
그 때 건너간 바다가 바로 보스포러스 해협이고, 그 부근의 바다를 이오니아해 라고 부른다.


뭐 요상한 신화이긴 하지만....


드디어...
오랜(?) 유람선 관광이 끝나고 상륙하게 되었다.




이스탄불 관광의 그 두번째 코스는 바로 히포드롬 광장이다.
이 사진에서 보이는 것이 바로 그 유명한 오벨리스크인데...
메소포타미아군에 승리한 데오도시우스 1세가 승전 기념으로 가져온 이집트 룩소르에 있는 카르낙 신전의 두 개의 오벨리스크를 콘스탄티노플 즉 이스탄불로 옮겼다고 한다. 
그 두개의 오벨리스크 중 하나는 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시 나폴레옹 3세 시절에 프랑스가 약탈을 해 가서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의 입구에 세워져 있다.




오벨리스크의 기저에는 당시 데오도시우스 1세 황제의 장군들이 쥐쪽에, 패전하여 복속하는 메소포타미아군 장군들이 아래쪽에 표현되어 있다.






수천년의 풍상을 감내하고 패전으로 인해 멀리 타국에 와서 서 있는 치욕마저도 묵묵히 감내하고 서 있는 오벨리스크를 보고 있자니 세월의 무상함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이 것은 그 유명한 임창용의 뱀직고.... 가 아니고
그리스 델파이 신전에 있던 삼두사 조각을 옮겨온 것이다.


B.C. 490년 경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대왕은 아테네를 정복하기 위해 그리스를 공략하였고, 당시 그리스의 맹주 국가였던 아테네가 그리스를 대표하여 전쟁을 치르게 되는데, 전방의 방어선이 무너지고 마라톤 평원에서 막강한 페르시아 대군을 상대로 처절한 싸움을 벌였고, 기어코는 6,400명의 페르시아군을 전사시키고 대승을 거두었다.
이 승전 소식을 용사 페이디피데스를 시켜 아테네에 전하게 되니 페이디피데스는 승전 소식을 전하고 곧바로 숨을 거두게 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올림픽에 마라톤 경주를 추가하였다.
한편으로는 마라톤 평원에 널려있던 무기를 수집하여 녹인 다음 삼두사 조각을 만들어 델파이 신전에 바쳤는데, 이를 A.C 330년에 히포드롬 광장으로 옮겨오도록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명령해서 여기 있게 되었다.
상부의 조각은 이제 모두 사라지고 세 개의 뱀머리 중 1개는 터키 고궁박물관에, 다른 하나는 영국 대영박물관에 남아있다고 한다.






오벨리스크를 배경으로 우리 가족사진 함 찍어주세열~~~


히포드롬 광장에 가면 세 가지 구경거리가 있으니 하나는 오벨리스크, 두번째는 바로 아래에서 보시게 될 블루모스크이다.


성 소피아 사원이 기독교 교회를 개조한 것인데 비해 블루모스크는 처음부터 이슬람 사원으로 건축된 것이다.
오스만 터키 14대 술탄 아흐메트 1세의 명에 따라 1609년 부터 7년에 걸친 공사 끝에 완성된 건축물이다.


장엄한 모습은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다.




내부로 들어가보기로 하자.


전형적인 이슬람 건축 양식인 아치와 돔 구조가 여러개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창은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아름다운 빛을 채광하게 된 ..
내부에는 이슬람 고유의 양식으로 금박을 입혀서 만들어진 아름다운 건축물...




















































이제 이스탄불의 세번째 명물인 성 소피아 사원으로 가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