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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060725~0802 터키 & 그리스 가족 여행

20060725_from Incheon to Istanbul (1)


지금 이 기록은 2011년 12월 04일에 하고 있는 것이라 기억이 어슴프레하거나 잘못된 것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양해하기 바란다.

이 터키 가족 여행기를 올리는 것은 현장에서 복귀한 얼마 후 하드디스크가 망가져서 터키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모조리 날려버리는 참사를 겪은 다음 웹에라도 올려 기록을 어디엔가라도 보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싶어서 올리는 것이며,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추억을 회상하고 싶을 때 보라고 남기는 것이다.

터키의 현장으로 파견된 곳운 2006년 4월 중순이었다.
터키 현장으로 파견되기 전에 아내와 이야기를 해 둔 것이 그 해 여름방학때 아이들과 함께 터키 가족 여행을 하자는 것이었다.

아내는 한국에서 하나여행사를 통해 10박11일 패키지등 여행 패키지를 찾아서 내게 보내주고, 나와 e-Mail로 협의하여 10박11일 터키-그리스 패키지를 선택하고 아내는 서울에서 출발하고 나는 터키 앙카라 부근의 Kirikkale (끄르깔레)라는 곳에 위치한 현장에서 출발해 이스탄불에서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오랜만에 가족을 그것도 서울에서가 아닌 해외에서 만난다는 설레임에 며칠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드디어 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터키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우리 가족은 몹시도 흥분했나보다.
기내에서 어두운 조명이라 똑딱이(소니 DSC-W1)으로는 흔들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지만 그래도 신이나서 서로 자꾸 사진을 담아본 것 같다.


큰 딸애가 둘째 딸애를 찍어준 듯.


둘이서 같이 셀카를 찍었다.
어두운 곳이라 노이즈는 물론이고 그린캐스트가 끼었지만 마냥 즐거운 마음에 미소가 살포시 숨어 있다.


셀카 찍기 좋아하는 큰애는 또 이렇게 스스로를 찍어본다.


자신의 옆모습을 담기도 하고...


비행가 창 밖의 풍경도 담아보려 하지만 위치가 날개 부근이라 가려서 인천공항에서 중국으로 가는 도중인 서해의 바다가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사진이지만 이 장면을 찍을 때에는 그저 기쁘고 설레이는 마음 뿐이었을 터이다.


날개가 가려있으니 하늘로 시선을 돌려보고 찍었다.
비행기에서 사진을 찍을 때에는 날개가 나오는 것을 잘 억제해야 한다는 기본 상식을 모르는 터이니 어쩔 수 없다.












대한항공이 아니고 저렴한 터키항공을 이용하는 패키지였을 것이므로 나오는 기내식이 벌써 아랍스타일로 되어있다.


그나마 한국인 승객들을 배려해서 내놓은 것이 바로 이 고추장 볶음.


이 밥을 제대로 먹을 수 있었을라나?


화벨이 제멋대로 튀고 있지만 그 거야 뭐....


자유시간도 있고, 야채 샐러드도 있고.. 쁘띠첼 이라는 포도쥬스도 보인다.
기내식 중 일부를 한국에서 공급받은 것 같다.



이제 비행기는 중국을 건너고 있는 것같다.


아껴둔 자유시간을 꺼내 사진을 찍어보고...


잠도 안오는데, 셀카나 찍자...








핸펀 게임을 하고 있는 동생 사진도 찍고..


건너편 좌석의 엄마 사진도 찍고...




눈덮힌 히말라야 산봉우리도 찍어보고...




첨 보는 백인 스튜어디스도 찍어보고...


그래도 내 셀카가 쵝오~~


왜 자꾸 날 찍는거야??
메롱~~


비행기가 기착지에 도착해오는 모양인지 조명이 켜졌다.


이 틈에 둘이서 다정히 셀카~~


촛점이 뒤에 있는 동생에게 맞아버린 셀카...


이잉~~~ 못살아~~~
헐크가 되고싶은 큰 딸...


요런 모습 귀엽쥐~~






우즈베키스탄에서 중간 기착을 하였다.


탄 으로 끝나는 중앙아시아 국가는 대부분 돌궐족이 세운 나라로 국어가 터키어이다.


나도 DSC-W1으로 이런 사진을 꽤 찍었던 추억이 있다.
처음 DSC-W1 사고 나서 출장 가면서 찍은...








다시 출발할 때 까지 기내에서 기다리기가 너무 지루해....
코의 뾰록지도 예쁜 우리 큰 딸...
지금은 어엿한 한의대 본과 1학년이다.




비행기는 다시 하늘로 떠 오르고, 슬며시나마 우즈벡의 시내를 보여주고 있다.

이젠.. 이스탄불에 도착할 때까지 잠을 자둬야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