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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2009

[A700 + 신번들/캐스퍼] 20091101 남한산성의 단풍 (2/6)


배를 채우고 나니 이제 좀 살만한지 발걸음이 좀 가벼워집니다.
나를 유혹하는 붉은 잎사귀를 쫓아서 셔터를 눌러댑니다.














플래쉬도 터뜨려 봅니다.
사실 DSLR 중급기인 A700에다가 세로그립과 58AM이란 스트로보까지 장착하고 들고 다니는 것은 확실한 아령들고 다니기에 해당합니다.
렌즈가 신번들을 장착한 터라 그나마 좀 낫다는....
만일 SLR클럽 소미동의 알파부부님처럼 은갈치꺼정 마운트하고 다녔다가는 등산할 생각도 못할 것입니다.











아직 히말라야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 산처럼 다가가는 이에게 친근하고 푸근하게 다가오는 산세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사계절이 뚜렷해서 가을이면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을 보여주는 나라....


아.. 드디어 저기 남문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12시가 넘어서 그런지 어느 새 역광으로...


많은 분들이 단풍을 만끽하기 위해 방문을 하셨군요.


다가갈 수록 비록 복원한 상태라고는 하지만 잘 지어놓은 성문이 제 구미를 바짝 당기고 있습니다.





우. 익. 문...
그런데, 플레어도 아니고 저렇게 뿌연 것이 보이네요.
계속해서 저를 괴롭게 만들던 놈인데요...


옆길로 등산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사랑스러운 성벽아, 다시 만났구나...


높은 곳에서도 더 높은 자태를 뽐내고 있는 남한산성...


이제 성문을 통해 들어가야 하는데...


좀처럼 자리를 비워주지 않는 내방객들...


오잉?? 무슨 택견시범이 있나??
사실 택견을 선전하기 위해 나와있던 분들이었습니다.





성문을 통과해서 나와보니...


이 쪽은 경기도를 향한 방면으로의 산책로입니다.


뿌연 자국은 여전히 저를 괴롭히고 있네요.










성문 위로 올라가서 찍어봅니다.























아름다운 단풍을 이런 앵글로도 잡아보고...





경기도쪽에서 올라오시느라고 수고하시는 분들도 담아보고...

















제가 좋아하는 앵글입니다.  이 샷은 마음에 드는 샷이네요.








주위를 거닐면서 마치 영지버섯처럼 보이는 버섯도 담아보고...





여기까지의 행로를 GPS로거로 담아보았습니다.
옆길로 빠졌던 것 까지 잘 나타나 있습니다.
GPS가 꺼진 줄도 모르고 한동안 더 돌아다녔던....

이제 3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