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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2009

[A700 + 신번들/캐스퍼] 20091101 남한산성의 단풍 (1/6)


10월부터 단풍을 찍으러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영 시간을 내지 못하다가 11월 첫쨋날에 드디어 마음을 먹고 남한산성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2008년에 갔을 때 단풍의 아름다움도 있었지만 다 돌아보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았던 터라 이번에는 한 번 다 돌아봐야지 하고 생각을 하고 출발했답니다.



전철역 부근에서 김밥과 생수를 사서 백팩에 담고 천천히 입구를 향해 걸어갑니다. 


아, 복잡해... 어디가 어딘지 전혀 알아볼 수 없는 지형도입니다.
등산 많이 다니시던 분은 척 하고 아시겠지만...


결국 당초 생각했던 길과 다른 곳으로 접어들었다가 되돌아 나오면서 찍은...


저의 저질 체력은 벌써 다리에 신호를 보내기 시작하는데, 한껏 무르익은 남한산성의 단풍은 아름답기 그지없는 유혹을 보내옵니다.


길을 잘못든 곳에서 얼핏 찍은 것.


제 얼굴과 비슷한가요?


얼굴을 그래도 몸매는 영 따라주지 못하는.... 에휴~~








서문으로 가려고 했는데, 길을 잘 못 들었다는 걸 발견하고.....





그러나 사진에 담고싶은 장면들은 여기 저기에 널려있습니다.














파랗고 노랗고.... 산은 온갖 색깔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런 유혹이라면 얼마든지 빠져드릴 의향이 있지요~~





저질 체력에 손이 떨려서 흔들림이 드러납니다.


헛~  이건 19금이야.....








이젠 길을 제대로 찾은 겁니다~~ 야호~~

















초입에서부터 입구로 들어가기 까지가 꽤나 시간이 걸리는 코스로군요.





산세는 점차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것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왜 나무가 길을 가로막고 있는지...  안그래도 힘들단 말이야..








집에서 새벽같이 떠났지만 어느새 11시가 넘었네요.








그러나 단풍에 취해서 허덕거리면서도 연신 셔터도 누르고 발걸음도 옮겨봅니다.


대체 남문은 어디 있는거야??








백팩이 쉬었다 가라고 아우성을 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단풍은 계속 걸음을 옮기자고 속삭이지요.













이 정도 올라와서는 드디어는 지쳐 잠시 길 옆에 돋자리를 깔고 쉬기로 했습니다.
기왕이면 가지고 온 김밥도 먹어 치워야지요.

김밥 두 개를 먹고 나니 좀 살만 해집니다.

다시 발걸음을 옮겨서 남문을 향해서 올라갑니다.

2편으로 계속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