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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2011

[A700 + 캐스퍼] 20110717 관곡지 2011 연꽃 축제 (2/5)


정신없이 연꽃을 담고 있는 사이에 시간은 자꾸 흘러만 가고 해는 점차 높이 떠오른다.
이제 연꽃에 맺힌 물방울도 조금씩 줄어만 간다.

우리의 생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주어진 삶의 시간이 점차 줄어가는 것과 같이 느껴진다.








무거운 꽃송이를 견디지 못하고 고개를 쳐박은 꽃도 있다.


시선을 잠시 돌려서 수면위에 떠 있는 연잎을 담아본다.






낙옆인듯한 색깔을 보여주는 이 모습이 묘한 대비를 이루는 것 같아서 담아보았다.


꽃잎만 찍어 놓으면 잘 보이지 않을 모습....
잎이 떨어진 연실도 같이 보여주고 있다.


몇 분이 같이 나온 듯하다.  ㅊㅈ 진사분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생각보다는 펜탁스가 많이 눈에 띈다.


붉은 연잎이라니... 잘 보지 못했던 장면이다.


강렬한 노란 꽃가루와 보라색의 꽃잎이 절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이 날 찍은 사진 중에서 맘에 상당히 들은 샷의 하나....


게다가 벌까지 동조해주고...


벌의 뒷다리에 묻어있는 꽃가루도 보인다.


하얀 연잎은 정말 찍기가 힘든 종류이지만 막상 찍어놓고 보정을 해보니 참 투명한 모습이다.





그 속에 또 노란 꽃술이 도사리고 있다.  겉희고 속노란 것이 연꽃이로구나....





이 샷도 마음에 들은 샷의 하나.
이 글을 보시는 분의 의견과 상당히 다를 수도 있으나 내 맘에 들은 것이니 탓하지 마시길...








선명함과 대비 그리고 뽀송송한 듯한 꽃잎을 물방울로 채워주고 있는 모습이 참 마음에 든다.
더 아름답게 담지 못하는 내공 부족을 탓하면서...





















벌 아저씨가 잘 보이도록 한껏 당겨보았다.
꽃술인지 꽃잎인지 모르지만 한군데 다소곳하게 모여있는 보라색 꽃술과 열린 꽃잎 사이로 꽃가루 모으기에 여념이 없는 벌 군.


일벌은 암컷이겠지만 벌 군이라고 적어보았다.
이번에는 날카로움을 보여주는 꽃술을 포인트삼아보았다.  그 덕분에 벌 군은 아웃포커싱 영역에 들어가버리고...
(실은 벌에 촛점을 맞춘 것이지만 벌 군이 잽싸게 움직이는 바람에...)




















해바라기는 물에서 자란다.. 맞나???











조금 더 조여서 찍어보니 선예도가 살아난다.   그래도 뒷면의 모습은 아웃포커싱으로 날아가 연꽃의 감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선예도를 보여주는 완소 캐스퍼....





이 날 따라 캐스퍼가 정말 마음에 들게 포커스를 잡아주고 있다.

























잠시 고개를 돌려 연꽃이 아닌 다른 수변식물의 꽃을 찍어본다.
하늘을 담기 위해서였다.

도착했을 때에는 빗방울이 약간 흩뿌릴 정도로 흐린가 싶더니 이제는 맑은 하늘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