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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2010

[A700 + 신번들] 20100227 홍제동 개미마을에 다시 갔습니다


작년 9월 05일에 갔다왔던 홍제동 개미마을에 SK사진동호회에서 출사를 간다고 했다.
회사 일이 좀 바쁘지만 가까운 곳이라 잠시 틈을 내어서 들러보기로 했다.

그다지 변한 것이 없다.  마치 시간이 정지한 곳 같은 동네이다.
진사님들이 꽤나 눈에 띄는 것 조차 같다.

다만, 계절이 여름의 끝자락에서 겨울의 끝자락으로 바뀐 것 뿐...







그래.. 오랜만이다.  그런데, 낙산공원 부근에서도 본 것 같은데???


그래도 반가운 건 반가운 것인지....



독특한 파란 지붕이 눈에 들어온다.  쓰러져 있는 망가진 의자와 어우러져 야릇한 느낌을 주는 장면이다.




이 골목길 계단이야 더더욱 바뀔 리가 없는 곳이지...


오리도 같고...  그러나 자세히 보면 낙관의 폰트가 바뀐 것을 찾을 수 있다.  눈썰미가 좋은 분이라고나 할까??


이 벽화는 전에 찍은 적이 있지만 그 일부만을 잡아보았다.


이 양말도 같은 위치에 있던 그림의 일부...


이 벽화는 본 것이고.....   팔자좋은 애벌레님...


마치 사람의 얼굴같이 느껴지는 것을 잡아보았다.














그동안 꽤 삭아버린 강아지 검색창....


이 것도 못봤던 장면이다. 


전에 잡아보지 않았던 화각으로 들이대어본다.


강쥐야, 너도 안녕??  오늘은 뼈다귀가 없단다.


너두 침 삼키지 말고...


이 것도 못봤던 벽화인 줄 알았더니 아니더란...


봤었지만 이렇게 묘한 형태를 보여주지 못했던 한지를 바른 유리창.


우쒸~~  끝까지 안비키고 저나질이야... 누가 새신랑 아니랄까봐... ^^;;


한 계단 한 계단 쌓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하다.


드래곤 볼?


뒤에 보이는 파란 지붕과 매치를 시켜보려고 했더니 아웃포커싱으로 날아가버렸...


똑같은 구멍가게의 똑같은 주렴...


이 벽화도 못본??


자세히 살펴보니 조금씩 변화가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내 시각도 조금씩 달라져 이런 것도 잡아본다.


그러나 흐린 날씨가 색감을 죽이고 있어서.....


가파른 언덕배기를 걸어올라오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이 클 것 같다. 
누군가 술에 취하면 난간을 넘어 지붕위로 떨어질 것만 같은데...


조리개를 좀 더 조였어야....





슬레이트 지붕이 묘하게 느껴진다.  요즈음은 석회공해로 말미암아 거의 씌이지 않으니 아마 새로 지붕을 씌우기는 힘들 것이다.


불타는 마음을 담아 집안에 있는 처녀에게 내 마음을 고백해볼까?


아서라........


그래도 내 마음은 아직 이렇게 청춘이란...


아니겠지.  이렇게 때묻어버린 벽과 같은 것이겠지....


우울한 마음은 보정시에도 우울한 색감을 드러나게 한다.


저 우주선은 아직도 이륙하지 않고 있구나...


가까이서 잡았던 장면을 멀리서 잡아보니 또 다른 듯하면서 새로운 벽화같기도 하다.


바짝 들이대어 셔터를 눌렀더니.......


최소촛점거리 미달이라고 한다.  에구... 줌으로 당겨보았다.  이제야 촛점거리가 제대로다...


갑자기 자태를 드러 낸 냥이 양(?)





슬금슬금 걸어 내려왔더니 어느새 끝자락에 도달했다.
그래도 혼자서 움직인 것 보다는 덜 심심하게 내려왔다.
늦게 온 두 사람에게 뒷풀이 비용 바가지를 씌워야 하는데...


그래봐야 이 벽화처럼 뒤죽박죽이 되어 버리려나??





간만에 내 모습을 제대로 잡아본....


오늘은 GPS를 동작시키는 것을 잊어버렸다.  그래서 GPS Logging한 것이 없다.
아쉬운 분은 작년에 올린 것을 보시면 된다.  거의 같은 코스를 갔다 왔으니 말이다.

언젠가는 사라질 판자촌 개미마을.

동호회에서 같이 갔다왔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뒷풀이 비용은 걍 1/n 했다는.... 음냐...

마지막으로 작년에 올린 블로그를 링크 걸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