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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2010

[A700 + 신번들/캐스퍼] 20100425 남산 한옥마을


남산 산책로에서 봄꽃구경을 하고 내려오니 아직도 한낮이다.
그냥 돌아가기는 아쉽고, 배도 고파서 일단 남산 한옥마을 부근으로 버스를 타고 와서 내린 다음 종종 들러가는 할머니 분식집에서 국수를 한 그릇 먹었다.  
맘씨좋은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있을 때는 조용히 계시더니 할아버지가 나가시고 나니 밥을 한 공기 내주신다.
고맙게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이제 한옥마을로 들어가서 찍어봐야쥐....


한옥마을 한 구석에서 민속공예로 족두리를 만들고 있다.


틀어진 화벨을 정말 멋들어지게 잡아냈다.
고마워, 라룸~~























전통 꽃잎차 전시회를 하고 있다.
























































전시된 소품 하나 하나가 정말 예쁘고 아기자기하다.





전통꽃잎차 설명에 열을 올리시는 할머님.





연세는 모르지만 아마 칠순은 되신 듯한데, 너무나 정정하시다.














팔순은 넘어 보이시는 할머니.  한 가족이신 듯...
아마 정순황후의 후손이 아니신지?





움직이는 거동 조차 힘겨워하신다만, 가족의 행사에 어려운 걸음을 해주신 듯...














가옥 안에서 뭔가 하고 계신 할머니를 잡아보았다.

다 늙은 나를 찍어서 뭐하게?

연세 드셨으면 드신 대로, 젊으면 젊은 대로 나름 다 아름다움이 있지 않으세요?
사진이 참 곱게 나오시니 종종 사람들 모델이 좀 되어주시라구요...



































도/레/미 라는 제목을 붙여본 사진.
상큼한 웃음이 정겨운 장면이다.






































연인끼리 놀러 와서 굴렁쇠를 굴리는 장면.  














역시 한 군데 오래 있으면 튀어버린다.  아마도 전통 꽃잎차 전시회 하는 곳에서 꽤 오래 있어서 튀어버린 모양이다.
아직 날이 밝으나 다시 걸어서 인사동의 회사까지 돌아왔다.

오후 다섯시.
조금 많이 걷기는 했지만 좋은 사진을 많이 담은데다 운동까지 했으니 몸도 마음도 다 상쾌해진다.

이제 또 내일부터는 열심히 업무에 매진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