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00 + 캐스퍼/신번들] 20110707 2011서울오토쇼_Day1 (1/5)

지금까지 유료로 입장하는 전시회에는 절대로 안가다가 올해 처음으로 유료입장하는 오토효에 가게 되었다.
예약일자가 잘못되어 첫 날이 아닌 마지막날 예약하게 된 것이다.
그 것을 코엑스 전시회에 가서야 알았다.

결국 전액 다 주고 입장권을 새로 구매하고 들어가는 촌극을 연출하고 만 셈이다.

막상 입장하고 보니 다른 전시회와 별 차이점이 없다.

아뭏든 돈내고 들어온 만큼 좀 더 좋은 사진을 많이 건졌으면 하는 바람일 뿐.

준비해 간 장비는 A700, 신번들, 캐스퍼, 스트로보 (58AM), 스트로보 보조 배터리, 모노포드 그리고 플래스틱 접이식 간이 의자.
내게는 꽤나 무거운 장비에 해당한다.

딱 하나 부족한 점이 있다면 색온도잡는 카드일 것이다.
그러나 색온도용 그레이카드는 집에서 보정하면서 색온도를 잡기때문에 굳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나는 사진을 찍으면서 카메라의 색온도 설정을 거의 하지 않는다.
대부분이 자동 혹은 스트로보로 세팅하고 찍은 다음 라이트룸에서 보정한다.

위 사진을 보면 모델의 피부 색감을 잡기 위해 색온도를 지나치게 낮춘 것 같다.

이 정도 온도면 될까?

실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정도 색온도로 보정한다면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

다만, 뒤에 보이는 자동차 (BMW네~~!!)의 색상이 흰 색이라고 보면 꽤나 파랗게 보정한 셈이다.

사실... 모델이 이쁘다면 떡보정을 한다고 해도 누가 뭐랄까...

올해 4월부터 약 5개월에 걸쳐서 찍은 사진을 몰아서 보정하느라고 혼났다.

비록 색온도 잡고 명도 잡고 하는 수평 잡아주는 정도에 그치지만 그래도 이 정도 보정도 안하고 올리는 것은 모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몰아서 보정하면서 보니 수평이 꽤나 틀어져 있고, 삼각대나 모노포드를 안쓸 경우 흔들린 사진이 많았다.

그래도 결과는 모델이 얼마나 입흔 ㅊㅈ이냐에 따라 선택도가 달라지더라... ^^

첫 날이고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소문보다는 사람들이 적어서 편하게 찍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보면 정면으로 응시해준 사진은 많이 버렸다.

입흔 ㅊㅈ가 날 정면으로 봐 주면 손이 떨리는 모양이다.......
(웬 거짓말을...)

사실은 시선을 받는 사진에서의 폐기율과 시선을 다르게 주는 경우에서의 폐기율을 따져보면 후자의 경우가 상당히 높아서
앞으로는 되도록 시선을 받는 사진을 많이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진도 버릴까 말까 한 사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클로즈업 사진의 경우에는 직시해주는 쪽의 폐기율이 높았다.

이 언니, 미모가 장난이 아니네...

이런 모습은 좀 퇴폐적이라 버려버려야 하는뎅...

세 번째 모델을 만났다.

측면에서 찍어보기도 하고...

스트로보 터지는 빛을 느꼈는지 이 쪽을 봐준다.
전신 담으려니 누군가 걸리적거리는 게 영 맘에 안들지만...

그럴 경우에는 즉시 클로즈업으로 방향을 선회한다.

방향을 바꿔보니 완전히 다른 느낌의 여인이 되어버린...

다시 으슬렁거리며 셔터에 담을 언니를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