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2010

[A700 + 신번들] 20100313 창덕궁 두번째 방문 (1/2)

워니초보 2010. 3. 20. 14:35

올들어 벌써 두번째 창덕궁을 찾았다.
저번 방문이 고교 졸업 후 첫번째 방문이었지만, 그 날은 날씨가 흐려서 아쉬움이 꽤 많았기에 날이 맑은 오늘 다시 찾아본 것이다.



그런데, 입장하자 말자 모노포드는 쓰지 말라고 한다.
삼각대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모노포드를 쓰지 말라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모노포드를 들고 찍느라고 제대로 찍지도 못했다.
삼각대 및 모노포드의 사용 제한에 대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밝혀주었으면 한다.


어차피 궁전부분이 5월에 공개가 된다면 모노포드는 물론이고 삼각대까지 쓸 수 있을 것인데, 잘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다.


처음부터 상당히 기분이 안좋은 상태로 돌아보게 되었다.





실상 오늘 찍고싶은 곳의 하나는 저 청기와 지붕의 궁전이다.


날이 맑아 파란 기와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초상권 보호 차원에서 얼굴을 가렸으니 양해 바란다.





난 여전히 인정전 근처에 갈 생각이 없다.  나 혼자 단독관람을 한다면 모를까,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조선시대에도 시멘트가 있었을까?


이 날 찍은 최고의 샷으로 생각할 만한....





























정말로 아름다운 궁전인 것은 사실이다.


저번과 다른 점은 코스가 낙선재를 포함하는 것이다.


낙선재 코스가 저번에 빠진 것은 낙선재에 방재설비를 설치하는 공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란다.


장락문을 들어가면 오랫동안 낙을 누릴 수 있을까?
그랬다면 조선의 왕들은 다 장수를 했을 것이다.















































낙선재를 나오면서 재빨리 달려가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청기와 궁전 한 컷을 담아보았다.





대조전... 큰 인물을 만드는 곳.
따라서 왕비가 거주하는 공간이었다는 거지...








대조전의 용마루가 없는 이유는 
1) 왕이 잠들 때 또 다른 왕(용)이 방해하지 않도록.
2) 주변의 왕을 위한 시설과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

뭐 이런 설이 있다고 한다.

진실은 정도전만이 알 것인즉....





이 날의 날씨는 맑고 온화한 편이라 사람들이 꽤 나왔다.


사진 자체의 발색도 제법 곱게 나온다.





흥복헌을 마지막으로 2편으로 넘어가보기로 합시다.